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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기록

공모주 투자 실적 돌아보기

by 트리플A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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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Initial Public Offering), 사진출처 : AEGONLIFE.COM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1029#home

 

'공모액 1경', IPO 대어 LG엔솔 온다…1주라도 더 받으려면?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ㆍ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ㆍ하나금융투자ㆍ신영증권ㆍ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이 중 50%는 모든

www.joongang.co.kr

 

 

내일부터 모레까지 2022년 기업공개 최대어로 손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청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청약에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초로 1경이 넘는 돈이 집중되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2020년과 2021년에 공모주 투자가 굉장히 유행하면서 대형IPO 때마다 계좌개설부터 균등배정이니 비례배정이니 하는 것들을 열심히 공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모주 청약을 해보셨을테고, 저도 이런저런 공모주에 청약을 걸고 배정받아서 나름 괜찮은 수익을 냈는데요. 물론 그 중에는 실패한(?) 투자도 있었습니다. 사상최대의 IPO를 앞두고, 오늘은 제가 투자했던 공모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저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엑셀로 별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HTS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기는 하지만, 왠지 엑셀로 정리하는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기에 더 좋은 것 같아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엑셀로 정리해오고 있는데요. 통상 공모주는 청약증거금을 걸고 배정받으면 상장 당일 또는 2,3일 이내에 정리하여 단기 차익을 노리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다보니, 엑셀에 기재하지 않은 종목들도 있어서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카카오게임즈 (2020.09.10 상장)

카카오게임즈 주봉 - 출처 : 미래에셋HTS

 

공모가 24,000원에 상장 당일 시초가가 48,000원, 그리고 상장 당일과 다음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 신화"(?)를 쓴 카카오게임즈입니다. 여러 증권사에 복수청약이 가능해서 총 5주 배정받아 원금 120,000원 투자로 약 253,000원 정도의 수익을 내며 쏠쏠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물론 청약증거금을 더 마련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요. 금액이 작아서 큰 의미는 없지만 수익률로는 약 211%를 기록한, 제가 투자했던 공모주 중에서 수익률 기준으로는 가장 성공적이었던 종목이었습니다.

 

 

 

2. SK바이오사이언스 (2021.03.18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 주봉 - 출처 : 미래에셋HTS

 

다음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공모가 65,000원에 "따상"을 기록하며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총 5주를 배정받았는데, 기록된 것을 보면 대략 178,000 ~ 179,000원 사이에서 매도하여 약 173%의 수익을 냈다고 되어 있네요. 금액으로는 약 56만원 정도입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수익률 면에서는 앞서지만, 수익금액으로 따지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배 넘는 수익이기 때문에 이 종목도 많이 기억에 남네요. 물론, 그 이후에도 많이 올라서 최고 36만원 정도까지 갔으니.. 오래 들고 있었다면 전설의 수익률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

 

 

 

3. SK아이이테크놀로지 (2021.05.11 상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봉 - 출처 : 미래에셋HTS

 

앞선 두 종목이 따상상과 따상을 기록한 반면, 많은 기대를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장일과 그 이후 며칠 간의 주가 움직임이 매우 안좋은 편이었습니다. 상장일에는 시초가에서 약 20% 정도 하락하는 등 초반 약세가 이어졌고,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저도 실망하면서 급하게 매도하고 빠져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형IPO 종목 중에서 중복청약을 할 수 있었던 막차 종목이기도 했는데요. 공모가 105,000원, 상장일 시초가 210,000원, 매도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총 수익금이 10만원을 넘지 못하고 한 자리수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아주스틸 (2021.08.20 상장)

아주스틸 일봉 - 출처 : 미래에셋HTS

 

이제부터는 실망스러운 투자들이 나옵니다. ^^;

아주스틸의 경우,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이라는 상당히 매력도가 있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청약경쟁률 1,420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과정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상장되고 나서 상장 당일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위 차트와 같이 힘을 쓰지 못하고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공모가 15,100원, 상장일 시초가 30,200원으로 출발이 좋았고, 시초가 대비 25% 정도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여서 희망을 가졌는데, 다음날부터 흘러내리기 시작해서.. 아직도 들고 있는 종목입니다. 상장일에 적당히 정리했으면 그래도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얼른 상승해주면 좋겠지만, 요즘 장도 안좋고.. 언제나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5. 롯데렌탈 (2021.08.19 상장)

롯데렌탈 일봉 - 출처 : 미래에셋HTS

 

공모주 투자 중 가장 망했던.. 아니 망하고 있는 롯데렌탈입니다. 청약할 때부터 그리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는데, 공모주 투자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무턱대고 일단 청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쟁율도 65.81 대 1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지 않으면 공모주에서 수익을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공모가는 59,000원이었는데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57,500원에서 시작하였고, 위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상장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약 30% 정도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물론, 현재진행형..입니다. ^^; 롯데렌탈을 겪어보고 나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근거없는 희망을 접게 되었습니다.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큰 수익이 나서 자랑하고 싶은(?) 종목은 기록을 남겼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손해를 본 종목들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실패에 대한 기록 역시도 꼼꼼히 남겨놓아야 나중에 반면교사로 삼아 실패를 줄일 수 있을텐데.. 아무튼 공모주 투자만을 전문적으로 판 것은 아니지만, 몇 차례의 청약에 참가해보고 느낀 점은, 경쟁율이 심하게 올라가는 종목일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큰 수익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경쟁율이 높아지면 일정 수량의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배정주식수의 감소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수익 금액 측면에서 그리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청약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대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년초부터 투자금액을 늘리면서 종목들을 매입하느라 현재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적은 상태이고, 기껏해야 몇 주 수준을 배정받아서는 잔고의 마이너스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테니까요. 한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청약증거금을 마련하느라 기관들이 보유한 주식을 죄다 팔아치우는 바람에 년초의 하락이 발생했다고 분석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번 이벤트가 정리되고나면 잉여현금들이 다시 다른 종목들의 매수세가 되어줄지도 모른다는 것에 오히려 더 기대를 하게 되네요. 날씨는 춥지만 잔고에는 빨간불이 많이 들어와서 따뜻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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