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1/75980/
"2700선도 깨지는 거 아냐"…코스피 이틀째 급락에 투자자 `멘붕`
"결국 없는 돈에 버티다 손절했네요."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동학개미들의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2700선도 위태롭게 지키는 증시 흐름이 이어지자 온라인 커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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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기사이지만, 첫 문구가 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링크 걸어봅니다.
"결국 없는 돈에 버티타 손절했네요"
1월은 너무 가혹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1/3일 2,998 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2,614 포인트까지 주르륵 밀리면서 급락장이 이어졌고 하루 하루 계좌에 누적되는 손실을 보며 참 속이 쓰렸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 계속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과 휴장 기간 동안에 어찌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마주하면서 25일부터 27일까지 보유중이던 종목 중 일부를 팔아치웠습니다. 환율은 자꾸 올라가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고, 연초부터 대규모 횡령 사건,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뒤숭숭한 한 달이 이어지는데다, 계좌는 열었다하면 오늘의 저점이 내일의 고점이 되어 있는.. 결정하기 힘들었지만 매도 버튼에 어렵게 손을 대어 현금화 한 뒤 설 연휴 이후 하락 추이가 이어지면 상황을 보다가 더 낮은 가격에서 물타기를 할 셈이었지요.
3일간 열심히 현금화를 하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장이 열렸던 28일에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휴 이후에 아직 반등이 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모양 상으로는 V자 반등이 나타나며 5일간 연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데드캣 바운스로 끝날지 추세적인 전환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한 것은 버티고 버티다 정리한 종목들이 대부분 매도가 이상으로 회복되었고, 저는 이번 매매에서도 손해를 보았다는 사실이네요. ^^;
이걸 정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면서 곱씹어봐야 다음에 또 이런 시점에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아 일단은 정리해둡니다. 사실 위 종목들이 다 손절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심텍 같은 경우에는 DDR5 관련주로 알게 되었을 때 빠르게 매수해 둔 덕에 40% 정도까지 수익을 찍었던 종목이었고, 연일 이어지는 하락장에서도 꽤나 탄탄하게 버티고 있던 종목이었습니다. SKC의 경우는 작년 코로나 장에서 정말 운이 좋게 집어서 70% 넘게 수익을 찍었으나, 작년 11월말 고점을 찍은 뒤 두 달 내내 하락하여 수익을 많이 갉아먹고 있었고요. SKC 꼴이 나고 싶지 않아 수익을 내며 잘 버티고 있던 심텍을 전량 매도했는데, 오늘 종가 기준으로 약 40만원 정도 손해를 본 셈이 되었네요.
HMM은 매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SCFI지수(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는데, 1월 초중반부터 꼭지를 찍고 하락이 시작되는 형태를 보고 일단 정리하고 재진입할 생각이었는데, 운임지수가 이미 5000을 넘어 있는 상태에서 10단위 하락을 보고 침소봉대 했던 것이 결국 또 손해로 이어지게 된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오늘 하루에만 10%대 급등을 하는 바람에 배가 많이 아픕니다. KB금융은 금리인상기에 금융주를 포트폴리오에 넣어놓고 버텼어야 했는데.. 하락장에서 너무 잘 버티기를 기대했던 것인지 조금 하락하는 모양이 보이자 정리했고 며칠 만에 50만원 가까이 손해를 본 셈이 되었네요. 하나투어와 호텔신라는 오미크론 변이를 계절성 독감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겠다는 뉴스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나와서 7~10% 정도 급등을 했고.. 오미크론 때문에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가 나올 줄은 진짜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 정도면 진짜 제 계좌를 열어보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하나하나 말하자면 아쉽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지만, 어쨌거나 장이 상승하면서 안팔고 남겨놓은 종목들의 평가금액이 올라가니 그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빠르게 회복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우상향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빠르면 3~4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보니 또 앞날이 걱정이네요.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96960
공매도 전면 재개 언제 이뤄지나…이르면 3~4월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대선주자들의 증시 공약에서 빠지지 않는 공매도가 결국은 전면 재개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에도 대선주자들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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