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 삼성전자 주식. 삼성전자 주식은 적금 붓듯이 여유돈 생기면 몇 주씩이라도 그냥 매수하면 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특히 2018년 50:1의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1주당 가격이 크게 낮아졌고, 이에 따라 소액으로도 매수할 수 있게 되어 개인투자자들이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런 배경에는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도 반영되어 있었을테지만, 회사 측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여 배당을 증가시킨 것도 큰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삼성전자는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많지 않은 회사 중의 하나이며, 아래 내용과 같이 주주환원 정책, 즉 배당을 강화하여 고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한 보도자료를 참고할 것.
삼성전자, 2021~2023년 주주환원정책 발표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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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 내용과 주가 추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은 TV,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CE부문과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IM부문이 있으며, D램, 낸드 플래쉬, 모바일 AP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사업, TFT-LCD 및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DP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D램인데 요즘 관련 매출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2022년 들어 전반적인 주가 하락 때문인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반영한건지 삼성전자 주가도 상당히 내려와 있는 상태이다. 08/12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0,200원으로서 겨우 "6만 전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고, 년초 대비 로는 약 20% 정도 하락한 상태이다.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만 보자면, 주가가 하락한 상태는 배당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매수가보다 주가가 낮아지면서 매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당연히 고려를 해야 할 것이며, 보통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과 맞물리기 때문에 잉여현금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질 수도 있으므로 배당금이 줄거나 아예 없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위 링크한 보도자료와 같이 2023년까지 매 분기 고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배당 측면에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오히려 주가가 낮아졌을 때 보유량을 늘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배당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과거 배당 실적
2018~2020년까지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6조원으로 정하고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1주당 분기배당금은 354원으로 1년 동안 4번 배당을 받으면 1,416원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었고, 2020년 4분기에는 정규배당 354원과 추가로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을 재원으로 하는 특별배당 1,578원을 합산하여 1,932원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었다.
2018년 : 1,416원
2019년 : 1,416원
2020년 : 2,994원 (354 x 4 + 1,578)
2021~2023년까지는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8조원으로 상향하여 1주당 분기배당금은 354원에서 361원으로 증가하였다.
2021년 : 1,444원
2022년 : 1,444원 예정
2023년 : 1,444원 예정 (2020년과 같은 4분기 특별 배당 가능성)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예정일
2022년 2분기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06/28일까지 매수했어야 한다. 국내 증시는 D+2 결제일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06/28일에 매수해야 배당기준일인 06/30일에 주주 명부에 내 이름이 올라가고, 배당금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받기 위해 언제까지 매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
2021.12.16 - [투자아이디어] -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 - 배당기준일
적절한 시기에 매수해두었다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되고, 배당금이 지급되는 날 계좌에 15.4%의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 입금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공시 내용에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고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와 같은 형태로만 기재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자는 친절하게도 2분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을 공시 내용에 명확히 기재해 두었다. 아래 내용은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한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 내용이다.
사실 삼성전자의 배당 수익률만 놓고 보면 그렇게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기준 1년간 배당금 총액은 1주당 1,444원인데 현재 하락한 상태의 주가 60,2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아도 2.4% 정도의 배당 수익률이 나온다. 좀 더 높은 지점에서 매수했다면 배당 수익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다. 다만, 매 분기별로 배당금을 나누어 지급하기 때문에 연말에만 한 번 (실제 배당금이 입금되는 것은 보통 4월 초중순)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른 배당주에 비해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고정된 정규 배당 외에도 특별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일 것 같다.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주가가 하락했을 때 보유량을 늘리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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